
올해 울산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고령인구 비율이 적은 울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4.4%까지 치솟아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을 좀 더 촘촘하게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울산의 고령인구는 15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4.5%), 경북(22.8%), 전북(22.4%), 강원(22.1%), 부산(21.0%) 순으로, 이들 5곳 지역은 모두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지역이다. 2028년에는 세종(13.4%)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고령인구 비중이 6.7%였던 울산지역은 2015년 8.5%, 2020년 12.1%, 2022년 14.2%에 이어 2025년 18.0%, 2030년 24.4%, 2035년 30.5%, 2040년 35.6%, 2045년 39.0%, 2050년 41.9% 등 해를 거듭할 수록 고령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울산지역의 고령인구 비율은 세종(9.9%) 다음으로 낮아 전국 1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30년이 되면 고령인구가 25만5000명까지 치솟고 고령비율은 24.4%에 육박해 지금보다 5계단 올라간 1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과 2050년에는 10위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전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의 17.5%가 고령자라는 의미다.
이에 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