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자동차, 항공·우주 등 모빌리티 분야의 탄성소재 실증·인증 지원을 위해 양산 혁신지원센터에 장비 16종 등을 설치하는 탄성소재 실용화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은 정부가 2024년부터 5년 동안 총 2304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 탄성소재 글로벌 강국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와 부산시, 전남도는 이미 지난 9월 사업 기획을 완료하고 과기부에 예타 신청 후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활동에 주력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모빌리티, 에너지, 스마트기계·전자 등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기능·신기능·지속가능 탄성소재 기술개발과 3개 시·도의 주력산업을 뒷받침할 실증기반 구축이다.
탄성소재는 자동차 타이어, 튜브, 오링, 개스킷 등의 부품·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고무소재로, 경남도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방산, 항공·우주 등의 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안전성, 내구성, 방진성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다.
초광역 협력사업으로 공동 기획하게 된 것은 ‘원소재(전남)-중간재(부산)-부품·제품(경남)’으로 탄성소재 산업의 가치사슬이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양산에는 넥센타이어(주), (주)화승알앤에이, (주)흥아 등 탄성소재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탄성소재 실용화센터’가 설립되면 기업의 매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2028년까지 생산유발 9103억원, 부가가치 유발 2880억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612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예타 통과 여부는 과기부의 과학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 조사·평가 후 내년 6월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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