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월 주택통계, 주택 거래절벽 심화 속 늘어나는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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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월 주택통계, 주택 거래절벽 심화 속 늘어나는 미분양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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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울산지역 주택 매매량은 7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947건)보다 63.5% 감소했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북구가 작년 10월 492건에서 올해 143건으로 70.9% 줄어들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동구(-67.8%), 남구(-64.4%), 중구(-59.5%), 울주군(-51.8%) 순이다.

반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388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8%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다.

미분양 물량도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414호로 전월(1426호)보다 0.8%(12호)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397호)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또 이번 통계에는 10월 분양된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와 ‘울산KTX 우방 아이유쉘 퍼스트’ 등의 미분양 물량이 집계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10월 진행된 청약까지 합치면 60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해 울산 미분양 주택은 2000가구를 넘어서게 된다.

상황이 이렇지만 아파트 분양시장 비수기인 연말에 때 아닌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12월 울산에서 5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것이다.

지역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내년 분양시장이 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미분양을 감소하고서라도 가능한 올해 안에 물량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는 크게 늘었지만, 원자잿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착공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1459호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7% 늘었다. 하지만 착공은 568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양은 5111호로 전년동월 대비 35.8% 증가했고, 준공은 4286호로 76.0% 늘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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