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 1인가구는 13만3000가구로, 전체가구(45만1000가구)의 29.5%로 조사됐다. 울산 전체가구와 1인가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 1.9%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 1인가구 비중은 33.4%였다. 경기(29.2%)의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울산(29.5%)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울산의 전년대비 1인가구 증가율(8.3%p)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울산지역 연령별 1인가구 비중을 살펴보면 60대가 19.0%로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29세 이하 1인가구 비중(19.8%)이 가장 높은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울산의 연령대별 1인가구 비중은 60대(19.0%), 50대(18.4%), 30대(16.9%), 40대(15.6%), 29세 이하(15.1%), 70세 이상(15.0%) 순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가족 갈등과 사별 등의 이유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남성보다는 여성 노인 1인가구 비율이 더 높으며 대부분 원룸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인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2000가구(7.9%) 증가했다. 1인가구가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까지 올라갔다.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것이다.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20%에 그쳤던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이후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9.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 형태는 월세가 가장 많았다. 월세에 사는 1인가구 비중(42.3%)은 전체 가구(23.4%)보다 18.9%p 높았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691만원이었으며 월평균 소비지출은 140만9000원이었다.
자산은 평균 2억1108만원, 부채는 358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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