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되었고 부동산 완화정책도 펼치고 있지만 곳곳의 위험신호(PF대출, 기업신용도, 가계부채, 부동산 등)에 불이 켜진 듯하다. 일본은 지난 4월 구로다 총재 퇴임 후 정책변화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여파와 EBC 추가 금리인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올해는 ‘경기침체’를 예견하고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그럼, 우리는 넋 놓고 가만이 있어야만 할까? 세계경제가 긍정적인 전망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더 우세한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위기인 것을 알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기”라고 말하듯이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챙겨서 재테크를 시작해보자.
우선,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파악하고 정확한 소득과 지출을 계산해보자. 그리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기간, 금액, 투자 형태를 선택하자. 사전 작업이 완성되었다면 실천해 볼만한 구체적인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나만의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예금 및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다. 예금은 안전하고 현금화하기 쉬운 유동성 자산이다. 현재 높은 시장금리를 활용해 단기자금은 만기 1년, 여윳돈은 2년 이상 장기상품으로 가입하자. 수시 입출금 자금은 파킹통장을 활용하자.
둘째, 월분배형ETF에 가입해 배당금을 노려보자. 자본수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변동성 구간에서 인컴 수익 수요는 더욱 커진다. 이자수익 발생 채권형ETF와 매월 배당금이 들어오는 월분배형ETF를 확대해보자.
셋째, 주식은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하자. 시장의 흔들림을 활용한 저가매수는 시장의 변동성을 투자기회로 만드는 것이다. 주식 최저가를 맞출 수는 없지만 저가 분할매수는 이익실현 확률을 높일 수는 있다.
넷째, 채권은 고금리의 중·장기물 국공채와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선택해 상반기내 투자하면 좋을 듯하다. 만약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올 연말까지 많은 정보를 수집해 2024년쯤 구입해보면 어떨까 조심스레 제안해본다.
마지막으로 짠테크를 실천해보자. 2023년은 ‘과시적 비소비’가 라이프 트렌드도 뜨고 있다. 경제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과시적 비소비라는 형태로 나타나듯이 2023년은 허리띠 졸라 메고 짠테크에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자. 작은 계획이라도 바로 시작하는 실천이 부자로 만들 것이다.
박은희 BNK경남은행 병영지점 PB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