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스미싱 문자 탐지현황에 따르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택배 배송 사칭과 교통 법규위반 과태료 고지 등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주로 발생했다.
비중으로는 택배 사칭이 51.8%, 공공기관 사칭이 47.8%였는데 택배 사칭이 대부분이었던 지난 2021년(택배 86.9%, 공공기관 8.2%)과는 달리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지역도 기관 사칭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울산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은 지난 2020년 619건(기관사칭 90건, 대출사기 529건), 2021년 729건(기관사칭 118건, 대출사기 611건), 2022년 460건(기관사칭 164건, 대출사기 296건)이다. 지난해는 전년도 대비 보이스피싱 발생률은 감소했으나 기관사칭 건수는 118건에서 164건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또 최근에는 택배 배송 관련 문자를 보낸 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등 사기 유형도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메신저 앱을 통해 가족 또는 지인이라고 말하고 휴대전화 고장, 신용카드 분실,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형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울산경찰도 설 명절을 맞아 민생침해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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