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국회의원은 “동구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문화·체육, 교육, 지역경제 각 분야에서 선결돼야 할 주요현안이 있다”면서 △미포구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것 △서부초등학교와 현대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기 확보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진입로의 빠른 개통 등 3가지 현안을 제시했다.
동구당협은 “동구축구협회는 울산시에서 미포구장을 직접 운영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주민들 역시 미포구장을 울산시에서 직접 관리해 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2023년 5월 남목2동에는 29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준공된다. 여기에 기존의 현대패밀리서부아파트와 서부성원상떼빌아파트, 현대패밀리명덕아파트의 세대수를 합치면 약 1만 가구가 남목2동에 밀집하게 되며 이곳에 거주할 대다수의 학생들은 서부초등학교와 현대중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게 될 통학로는 너무나 열악해 지금도 학부모들은 안전사고를 걱정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개선을 요구했지만 행정과 재정상의 이유로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권명호 국회의원은 “그동안 동구의 경제와 문화체육 인프라는 현대중공업이라는 대기업의 지역사회 환원에 의해 이뤄져 왔다”며 “울산시민의 행복한 삶은 기업이 아닌 지방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동구주민들은 김두겸 울산시정에 큰 기대를 품고 있으며, 지난 1월 1일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라는 큰 선물을 안겨 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권명호 의원은 ‘동구 주요현안 해결 촉구 건의문’을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전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도 “그동안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행정 서비스의 변두리에서 힘겨워한 동구 주민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권명호 국회의원과 동구지역 시·구의원들과 함께 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현안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동구당협측은 전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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