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보선 후보 내건 진보진영 움직임 본격화
상태바
교육감 보선 후보 내건 진보진영 움직임 본격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1.3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철학과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중동’의 행보를 보였던 진보진영에서도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특히 범진보 진영의 후보 적임자를 놓고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노옥희 재단’ 추진위원회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재단 설립 희망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이날 “노 선생님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방안을 사업으로 실천하고, 그 방향에 동의하는 분을 모아 재단을 준비할 것”이라며 “준비 과정은 투명하게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노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씨와 조용식 교육감 비서실장 등 3명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하고, 4개의 팀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통해 연말께 출범을 목표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역 교육계 등에서는 특정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시각이 높다. 실제 진보 진영의 유력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천창수씨가 재단 공동추진위원장에 포함돼 있는 등 후보 추대 및 선거 캠프 운영과 관련해 별도로 조직이 구성되더라도 단체 및 구성원들이 일부 겹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에서는 천씨를 후보로 사실상 낙점하고 추대 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경실련과 울산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은 31일 오후 7시 남구 삼산동 노동자복지회관에서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 추대 대회’를 여는데 이어 2월1일에는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진영 후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기자회견 후 범진보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는 구광렬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살아온 삶의 궤적 등을 봤을때 ‘진보 후보’가 아니다”라며, 단일화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구광렬 예비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천창수씨 등 진보진영에서)예전과 달리 생각해보자며 진전이 있다”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