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 ‘16만 PK(울산·부산·경남) 표심잡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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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주자 ‘16만 PK(울산·부산·경남) 표심잡기’ 사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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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출정식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권 16만 책임당원 표심을 잡아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후보등록이 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빅2’(김기현·안철수)후보측은 16만 여명의 동남권 책임당원(울산·부산·경남)을 잡기위해 사활전에 들어갔다.

특히 빅2후보 경선캠프는 오는 14일 동남권 책임담원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전방위 여론몰이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행사하는 동남권 책임당원은 △울산 3만여명 △부산 5만여명 △경남 8만여명등 총16만 여명이다. 전국 84만명~90만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출신 김기현 의원은 부산·경남 바람몰이를 통해 TK(대구·경북)는 물론 충정권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까지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총력제제로 전환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이날 동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초반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지세력들을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대구 출정식에서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우리 당이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대표는)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 이야기하고 쓴소리도 하는 신뢰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산업화의 주인공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지으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상당 부분 훼손당한 것이 마음 아프다”며 “‘박정희 공항’이 후세 대대로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출정식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유의해야 할 지표라고 생각하고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출신 안철수 의원은 이번 동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전통적 기기기반인 동남권과 함께 수도권 바람몰이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 지지세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안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 부산이라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동남권과 수도권 쌍끌이를 통해 총선 필승론을 내세울 예정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1일 “이번 (당대표)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서구 당협에서 기자들이 ‘최근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오른 것에 대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밝히며 “그런 생각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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