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날 김기현·안철수 등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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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첫날 김기현·안철수 등 등록
  • 이형중
  • 승인 2023.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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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각각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각각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2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 대표 경선은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선두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반복하며 안갯속 판세를 그리고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판도는 오는 10일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로 변곡점을 맞을 수도 있다. 본경선 출마자를 4명으로 추리는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등록 첫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는 직접 후보 등록을 하려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모였다.

등록 접수는 오전 9시부터였지만 ‘1호 등록’을 노린 후보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기 줄을 섰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가장 먼저 등록하기 위해서 오전 7시30분에 왔다”고 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의원실 관계자가 오전 8시10분께 미리 도착해 ‘2번’을 받았다.

이밖에 황교안·안철수 당 대표 후보 측, 지성호 청년 최고위원 후보 측이 차례대로 후보 등록 대기 순번을 받았다.

이후 김기현·조경태 당 대표 후보가 당사를 찾았고, 윤상현 당 대표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직접 당사를 방문한 후보들은 등록 후 별도로 마련된 연단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4번째로 등록을 한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0시5분께 지지자들과 함께 당사에 도착해 후보로 등록한 김 후보는 “혼신의 힘을 바쳐 선당후사 하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 전 대표와 서로 필요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머지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은 3일까지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후보들의 자격 기준을 심사하고,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한편, 후보 등록 첫날 당권 주자들의 보폭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김·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지지층 굳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당 소속 보좌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오후에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재경포항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홈그라운드’인 영남 쪽 표심을 겨냥해 승부수를 띄우는 셈이다.

안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과 공동 출정식을 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원 숫자가 80만 정도 된다. 민심을 반영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자신했다.

당내 ‘옛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윤 후보와 황 후보는 대구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향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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