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이상민 탄핵안 표결 추진…여야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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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이상민 탄핵안 표결 추진…여야 전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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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국회표결처리(8일)를 하루앞둔 7일 격한 공방을 펼치며 강경대치 했다.

탄핵안은 전날 본회의 때 보고됐으며 표결은 이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마쳐야 한다. 오는 9일이 의결 시한이다.

특히 탄핵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8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본회의 상정권을 김진표 국회의장이 쥐고 있어 표결 여부 및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야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등 야 3당의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에 따른 혼란과 결과는 온전히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야권 책임론을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는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안타까운 재난이라는 데 이견이 없지만, 장관 탄핵소추안은 또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 이 장관은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고 직무집행에 있어서 중대한 법률 위반이 드러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당위성을 거듭 부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장관을 문책하는 것은 양심을 지닌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기다릴 만큼 기다리며 충분한 기회를 준 만큼, 이제 국회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76명의 의원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김 의장이 당연히 상정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김남국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에 개별 의원들에게 인증번호를 발송해 탄핵소추 추진 여부에 대한 투표를 했다. 찬반 비율을 보면 8:2로,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권은 물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역풍론에 대해서는 “역풍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 오히려 이상민 장관을 지키는 정권의 모습, ‘이상민 방탄’이 국민의 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위원인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인 점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김남국 의원은 “김 위원장도 3선 의원이다. 정부가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낄 것이다. 정파나 정당을 떠나 제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탄핵소추가 결정되면 그 문안들이 작성되는 것이어서 김 위원장이 그 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가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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