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당정조화” 安 “수도권 탈환 총선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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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당정조화” 安 “수도권 탈환 총선압승”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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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6명의 당권 주자들이 7일 첫 정견 발표회에서 불꽃 경쟁을 펼치며 당심에 호소했다.

첫 정견 발표회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빌딩에서 개최됐다.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후보는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24시간 민심을 듣고 당심을 듣는 살아 있는 정당을 만들고 민생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안철수 후보를 겨냥,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저는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정치하지 않는 대표, 사심 없이 당을 이끌어나가는 대표가 되어서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당내 대통합을 이루고 우리 당을 하나로 똘똘 뭉쳐 나가게 하겠다”며 상향식 공천·주요 사안 당원 의견 조사·선출직 문호 개방 등을 제시했다.

경기 분당 출신 안 후보는 “수도권을 탈환해서 170석으로 총선 압승하겠다. 야당보다 득표율이 15% 정도 차이가 나는 수도권 지역구는 좋은 후보를 공천하고 확장력이 있는 당 대표를 뽑는다면 우리가 되찾아올 수 있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김 후보를 겨냥, “청년 지지율, 중도 지지율, 수도권 지지율에서 제 경쟁자와 비교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저는 3번에 걸쳐서 서울·경기에서 선거를 치렀다. 저는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자신했다.

인천출신 윤상현 후보는 “고질적 병폐인 뺄셈정치의 DNA를 반드시 덧셈정치의 DNA로 바꿔야 한다. ‘미스터 플러스’ 윤상현이 국민의힘을 원팀으로 만들 수 있다”며 여의도연구원 전면 개편·24시간 신고센터 설치·당원소환제 도입·수도권 대약진 등을 약속했다.

부산출신 조경태 후보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불체포특권·정당 국고보조금, 이 3폐 정치 개혁을 통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조경태가 앞장서겠다. 여러분께서 조경태를 키워주신다면 한국의 링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후보는 “단순히 민주당보다 조금 나은, 아니면 도저히 이재명 대표를 찍을 수 없어서 선택하는 그런 쩨쩨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들께 최선의 선택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공천 불개입 당헌 및 공천 자격 고사 도입 등을 공약했다.

전직 대표출신 황교안 후보는 “보수의 가치가 분명한 정통 자유민주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 지도부 및 여의도연구원장 등 당원 투표 선출·당내 특별민생위원회 설치·10만 인재 양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예비심사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 6명과 비롯해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 각각 13명·1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컷오프’로 불리는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 등 본경선 최종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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