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은 14일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울산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공동체로 조직화하고 활성화하는 전략 및 방안을 제시했다.
황진호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기적 경기 침체로 골목상권이 위축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업 기반이 약화되면서 이들의 재기 기반을 도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박사는 울산의 골목상권은 소수의 발달상권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만큼 골목길을 따라 개별 점포로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결속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조직화를 우선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인 공동체는 상권의 조직화 및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지역 사회의 거점 공간 기능으로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박사는 골목상권 공동체를 지정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먼저 지정 요건을 느슨하게 설정하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가능한 많은 상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또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전략으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체계 구축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진호 울산연구원 박사는 “이웃 상권이나 공동체 간의 공동 마케팅 추진, 또는 지역의 대학·기업·공공기관 등의 자원과 연계 협력 사업 추진도 필요하다”며 “나아가 도시재생사업이나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과 같은 중앙 부처 및 자치단체 사업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