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한삼건 교수는 ‘기록으로 본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을 주제로 경상도지리지, 실록 등 사료 속 고지도 등을 통해 병영성의 기록을 소개했다. 한 교수는 “성곽 내 도로 개설로 건축행위가 활발해지면서 성곽 모습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주민들과 함께 개발과 함께 보존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울산연구원 연구원이 ‘고고학으로 이해하는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의 축조’를 주제로 지난 2010년부터 진행돼 온 병영성의 발굴 조사 현황과 이를 통해 확인한 병영성의 축조기법 등을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매우 정교하게 쌓은 병영성 축조 기법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건물지 고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광수 울산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은 “병영성은 지속적인 개발로 인해 파괴가 된 상황으로 향후 더 많은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성내 관아시설의 명확한 위치와 존속시기 등을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헌규 종합건축사사무소 제이앤지 대표가 ‘일제강점기 울산 경상좌도병영성과 울산읍성의 변화과정에 관한 연구’에 대해 김광옥 울산연구원 조사연구위원이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의 보존과 활용’를 주제로 제언했다.
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을 좌장으로 열린 종합토론에서도 토론자들은 경상좌도병영성의 연구 성과와 체계적인 관리 및 보존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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