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양대노총에 5년간 1500억 지원
상태바
정부·지자체, 양대노총에 5년간 1500억 지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2.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 5년간 정부와 전국 시도 지방정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울산시는 150억원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광역자치단체 17곳으로부터 제출받은 노조 지원 내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고용노동부와 광역자치단체가 양대 노총에 지급한 지원금은 총 1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304억원으로, 광역자치단체가 총 1344억원을, 고용노동부가 177억원을 지원했다. 광역지자체 중에선 울산(150억원), 서울(341억원), 경기(133억원), 인천(116억원), 충북(97억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지원금은 주로 노동자 자녀 장학사업과 노조 교육사업, 법률 상담, 행사 지원 등 명목으로 지급됐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노조 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해 최근 일정 규모 이상의 노조와 연합단체 총 327곳에 회계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결과, 120곳(36.7%)만 정부 요구에 따라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대노총도 정부의 회계 자료 요구를 노조 자주성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로 규정하며 추가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세금을 지원받지만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억지는 노조 스스로가 세금 약탈 기관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투명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