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의 일환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공사 입찰공고 및 설계심의 절차를 거쳐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주) 등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650m 규모의 동방파제에 부대공 1식 등이 설치되며, 파랑의 재현빈도를 50년에서 100년으로, 내진등급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적용했다. 또 100t급 소파블록과 5500t급 대형 오픈슬릿 케이슨 등 보강 구조물의 대형화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공사 기간(48개월→45개월)을 3개월 단축했다.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으로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면 태풍 피해로 인한 손실과 복구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충남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울산신항 동방파제는 준공된지 25년이 지나 최근의 기후변화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최근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해 보강을 완료하면 해수면 상승과 강력한 태풍 등 해양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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