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식행사에 앞서 오후 1시50분 국회의원회관 2층 회의실에서 시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의원회관에 도착한 김 시장은 지역출신 국민의힘 이채익, 권명호, 서범수, 박성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전남도와의 상생발전 협약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김영록 지사가 도착하자, 김 시장은 “형님! 오시느라 수고많았다”면서 자리를 안내했고, 김 지사 역시 김 시장과 손을 맞잡으며 “반갑다”고 화답하면서 대화가 이어졌다. 울산 재선 남구청장을 거친 김 시장은 58년생이며,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재선 전남도지사에 성공한 김 지사는 55년생이다. 간단한 다과에선 울산에서 공수해온 ‘울산떡’과 과일이 차려졌다.
김 시장은 “울산은 옛날 처럼 부자도시가 아니다. 지금은 실제로 경제가 많이 어렵다”면서 “울산과 전남도가 상생과 협업을 하게되면 영호남 공동번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에도 30만여 호남향우회가 있다. 울산이 ‘작은 전남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해 울산에서 치른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김두겸 시장께서 보여준 인간미와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봄이 오는 길목에서 행정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탁월한 김두겸 시장과 함께 상생발전을 할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채익, 이상헌, 권명호, 박성민, 서범수 의원 등도 한목소리로 울산과 전남도의 개별 인연과 지역특수성, 공통점을 강조하며 국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 마련된 ‘상생발전 협약식’에선 양대 시·도지사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시도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참석, 울산과 전남도의 상생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겸 시장과 김영록 지사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먼저 ‘이석’의 양해를 구한 김 의원은 “울산과 전남도는 석유화학 등 산업단지로 공통점이 많다”면서 “국세와 지방세의 재원 문제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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