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4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비 사업 2조6000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6000억원이다. 이는 국비 사업 3조3230억원, 보통교부세 9960억원 등 총 4조31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올해 확보액 대비 7190억원(16.6%) 감소한 수치다.
2024년도 목표치가 올해 확보액보다 크게 줄어든 이유는 지역 구간 공사가 이미 완료된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함양~울산고속도로 사업비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8000억~9000억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확보했던 국비 중에서 함양~울산고속도로 사업비 9738억원을 제외할 경우 내년도 확보 목표 국비는 올해 대비 2548억원(7.6%) 증액된다.
시가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를 내년도 목표액에서 제외한 것은 규모 중심 목표에서 탈피해 울산 지역 내 사업비만 반영해 내실을 다진다는 기조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시는 민선 8기 2년 차 역점 사업의 동력 확보를 위해 국가예산 목표를 새롭게 정했다. 또 정부의 건전 재정 확립을 위한 재정 지출 증가율 하향 조정과 강력한 지출 재구조화 기조에 따라, 정부의 역점 추진 정책에 부응하는 핵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가 발굴한 2024년도 신규 사업은 95건 1758억원, 계속 사업은 687건 2조4477억원이다.
사회기반시설(SOC) 분야 주요 신규 사업은 △울산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사업 △울산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 △울산 내광일반산단 진입도로 확장 등이다.
산업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새활용 기술 개발 △차세대 전기차 전용승강장 전력 변환·고전압 부품 기술지원 △중소 선사 역량강화 공동 훈련센터 구축 및 운영 등을,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종합운동장 복합체육시설 조성 △울산체육공원 복합체육시설 조성 등을 발굴했다.
안전 및 환경 분야는 △원전재난 합동 전진지휘소 구축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온산국가산업단지(제3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을 발굴했다.
주요 계속 사업은 SOC 분야에서 △재해 안전항만 구축 사업 △농소~외동 국도 건설 △제2명촌교 건설 사업 등을, 산업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사업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등을, 안전 및 환경 분야에서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두겸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 2년 차로 시민들과 함께 약속한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역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목표액이 제시된 만큼 최대 확보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는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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