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모사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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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모사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 만든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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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폐플라스틱 열분해 재활용 사업을 국정과제로 삼고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지역대학, 기업체,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기존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단점을 개선한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총 사업비 250억원(국비)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재활용)’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중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 정부가 지난해부터 폐플라스틱(폴리우레탄, 나일론 등) 열분해 재활용 사업을 국정과제로 삼고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데 착안, 기존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단점을 개선해 생체모사 효소 촉매를 활용한 저에너지 소모형 및 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으로 최초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업 주관은 UNIST가 맡고, SK Pucore와 울산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UNIST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의 화학적 재활용에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연구기획사업에 선정돼 올해 신규 과제로 추진중이다.

시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산업기술R&D연구기획사업 중에서 공모를 신청, 선정 시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또 공모사업 선정 시 시비 지원여부도 검토한다.

세부적으로는 △생체효소 활성부위 모사 분해기술 개발 △폴리우레탄 분해 및 업사이클링 공정 실증화 △나일론 분해 및 업사이클링 공정 실증화 등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3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는 혁신적인 플라스틱 재활용시스템을 구축, 온실가스 절감을 넘어 순환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 또 경제적 측면에서는 플라스틱 전후방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에 진출하고, 환경적으로는 처리시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폐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 및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이 절실하다”며 “또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해외규제가 확대돼 이에 선제 대응하고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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