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 올 연말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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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 올 연말께 결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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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독립유공자인 박상진 의사(1884~1921) 서훈등급 상향조정 여부가 이르면 올 연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박 의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독립유공자 7명의 훈격 재평가 작업이 이뤄진다. 첫 회의는 7일 개최된다. 이에따라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조정 전략과 관련해 대정부·국회 대처 TF팀 구성작업(본보 3월2일자 3면)도 본격 착수했다.

국가보훈처는 5일 역사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의 전문가들로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명섭 연세대 교수, 김종민 변호사, 최완근 전 국가보훈처 차장, 김능진 전 독립기념관장, 언론인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6개월 정도 운영하며 공적 재평가 필요성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조정 여부는 이르면 올 연말께 잠정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훈처에 따르면 일부 독립유공자는 공적에 비해 낮은 훈격으로 포상돼 공적 재평가를 통해 훈격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훈격 상향 주장이 제기된 대표적인 독립유공자는 박상진(1963년 독립장), 김상옥(1962년 대통령장), 이상룡(1962년 독립장), 이회영(1962년 독립장), 최재형(1962년 독립장), 나철(1962년 독립장), 헐버트(1950년 독립장) 등 7명이다.

특히 박상진 의사는 1915년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조선국권회복단과 당시 국내 최대 비밀결사인 대한광복회를 조직, 총사령이 돼 1917년 칠곡 부호 장승원 처단과 1918년 아산 도고면장 박용하 처단 등을 지시했다.

그동안 기념사업회와 울산시, 정치권 등은 보훈처 등을 상대로 박 의사의 훈격 상향을 꾸준히 요구했다. 하지만 상훈법상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포장을 중복으로 수여할 수 없어 공적 재평가에 대한 제도적 어려움이 있었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보훈처가 박 의사 서훈등급 상향조정 심사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지난주 김두겸 울산시장과 만나 시와 지역 정치권이 TF팀을 꾸리기로 공감대를 이뤘다”며 “보훈처 심사위원과 자문위원 등을 상대로 적극 대처하는 동시에 국회 차원의 결의문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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