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이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울산 정치권 사상 처음으로 집권당 대표로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이 이날 전당대회 1차 관문에서 과반 득표를 통해 당 대표에 등극하면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 국정 동력에도 탄력을 받게되는 동시에 내년 4월 22대 총선 공천 지휘봉을 잡게된다.
앞서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에 이어 서울 동작구로 옮긴 뒤 6선 관록의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 MB(이명박)정권 창출에 기여한 뒤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돼 활동하다가, 2009년 9월 박희태 대표의 양산 재선거 출마로 인한 사퇴로 집권당의 대표직을 승계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8일 경기도 일산킨텍스에서 ‘1호 당원’격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 당 소속 의원,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시의장 등 전국 선출직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 2년의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날 전대에서 김 의원이 총투표에서 전국 선거인단(83만7236명) 가운데 과반확보를 하게 되면 당 대표로 선출된다.
지난 4일부터 7일 현재까지 실시된 모바일 투표(47.51%)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투표자는 83만7236명중 46만1313명이 투표해 55.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8일 전대에서 당권주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 시에는 일대일 토론(9일)과 모바일 투표(10일), ARS 투표(11일)를 거쳐 12일 당 대표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 당권주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이상 가나다순)등 4명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