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 최고 첨단산업 혁신허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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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계 최고 첨단산업 혁신허브 지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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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울산사진공동취재단
▲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울산 신정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신정시장상인회 회원들이 지난해 대선기간 윤대통령이 당선된 뒤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김동수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을 마친 뒤 직원 격려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아 산업수도 울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오후에 걸쳐 △에쓰오일 기공식 △경제인 간담 △현대자동차 공장 △전통시장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의 ‘울산동선’은 경제살리기에 방점이 찍혔다.



◇S-OIL·현대차 울산공장 현장행보

윤 대통령은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축사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님, 알 타카니 에쓰오일 CEO님,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봄이 완연한 오늘 이곳 울산에서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첫발은 내딛게 됐다. 총 규모 9조3000억원이 투자되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허브로 만들겠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외국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전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아민 나세르 사장과 환담했다.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첨단기술, 신산업 전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외국인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 촉진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S-OIL 방문에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수출부두에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안내로 현대차의 수출 실적을 보고 받은데 이어 자동차 전용 수출선박인 글로비스 스카이호에서 선적 현장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 위 수출을 앞둔 신형 전기차들을 살펴보다 아이오닉을 가리키며 “이건 무슨 차냐”고 묻기도 했다.

◇재래시장 깜짝방문 시민들 환호

윤 대통령은 또 남구 신정상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 입구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대통령은 서문에서부터 많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재래시장 입구에서는 당선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케익과 꽃다발도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지난 경선 후보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며 웃음을 보였다.

시장에서 청년점포와 2대째 운영하는 점포 등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과일, 쇠고기, 돼지고기, 야채 등을 직접 구매해 울산노인복지관에 기부했다.



◇경제인들 만나 “첨단산업 혁신허브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 경제인들과도 만나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항만공사에서 울산 경제인, 대학 총장, 국회의원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공약한 ‘촘촘한 교통망 확충’의 일환으로 도시철도 트램 1·2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며 “새로운 지방시대, 지역발전의 핵심은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건 (주)대명엘리베이터 전무이사는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석박사 인재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에서 석박사 교육 및 채용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 경제인들은 조선업 인력 확충, 중소기업 석박사 인재 확보, 설비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역 출신 박성민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 지역을 찾아 민생 경제를 챙겨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간담회에는 우동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역 경제인들의 민원을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하면 속도감 있게 점검하겠다”며 “지난 10개월간 한미관계, 한일관계를 포함한 외교 정책 방향, 공무원들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지만 국민과 기업이 생활과 사업에서 느끼는 변화를 체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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