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는 9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재해예방기관, 노사단체, 업종별 협회 등 울산지역 18개 기관의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방안 설명과 안전문화 확산 방안 발표, 안전문화 실천 공동선언문 선포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대식은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이 지역 안전문화 운동의 거버넌스로서 역할을 수행해 사회전반에 만연한 안전경시 풍토의 획기적 전환과 산업현장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안전문화를 널리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사망사고 등 산재 감축을 위한 민관 합동 거버넌스이자 협의·집행기구로서 안전 문화 실천추진단 출범을 선포했다.
참여기관별로는 공공과 민간으로 나눠 우선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추진단 네트워크 구성 및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또 울산시 등 지자체는 안전정책제도 수립 등 안전정책을 강화하고, 안전보건공단은 홍보 메시지 개발 및 보급에 힘쓴다.
민간에서는 노사단체는 사업장 및 작업공정별 안전예방 활동을 실천하고, 업종별·직종별 협의회는 현장 안전활동 실천 지원과 함께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또 민간재해예방기관은 사업주 및 근로자 대상 현장 홍보·교육·컨설팅 등을 펼친다.
추진단장인 김준휘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사망사고의 획기적 감축은 법과 제도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과 문화가 튼튼하지 않으면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추진단을 중심으로 산업현장의 안전문화를 공공화하고 널리 확산시키는 등 울산지역이 산업수도를 넘어 중대재해 없는 ‘안전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상헌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장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실천추진단이 그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참여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지역 산업재해 사망자는 연평균 24명 가량 발생했고, 지난해는 14명으로 전년(22명) 대비 감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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