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산업기술유출·방위산업 범죄 등 경제안보 위해범죄 특별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청 내 전담 부서인 ‘경제안보수사 전담팀’(TF)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202개 경찰서에 ‘산업기술유출 신고센터’를 마련해 경제안보 위해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울산 산업스파이는 2건 적발됐으나 지난해 5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울산경찰청도 지난해 11월 산업기술 유출 관련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했으며 전체 5개 경찰서 안보계 산하 ‘산업 스파이 신고센터’ 설치를 완료해 운영 중이다.
이중 울산 동부경찰서에는 신고 접수와 수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안보수사팀이 신설돼 있다. 안보수사팀은 현재 전국 57개 경찰서에 설치됐다.
동부서를 제외한 4개서는 ‘정보안보과’로 통합해 운영 중이지만 동부서는 ‘정보과’와 ‘안보과’가 분리돼 있어 안보과에서 수사까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안보수사팀’ 별도 신설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구지역은 해안과 접해있는 지역 특성상 조선업 관련 대형 사업체가 밀집해있어 피해 사례도 빈발 할 것으로 예상, 신속한 상담과 수사 지원 목적도 있다.
울산경찰청도 현재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며 피해기업에 방문해 재발이 되지 않도록 법률 교육과 각 기업들을 사전에 방문해 보안 진단 등 예방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산업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모르다가 사건이 터지고나서야 수사가 뒤늦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산업기술 유출은 사전에 차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관련 수사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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