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확진’, 울산 2명 포함 전국 31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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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확진’, 울산 2명 포함 전국 31명 집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3.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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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급식 종사자 2만여명 중 31명이 폐암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은 2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고, 11명은 폐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교육부는 14개 시·도 교육청의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폐암 건강검진의 중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아직 검진을 마치지 못한 서울·경기·충북 등 3개 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검진에서 검진 대상 2만5480명 중 94.4%(2만4065명)가 검사를 받았다. 이 수검 인원 가운데 ‘폐암 의심’ 학교 급식종사자는 94명(0.39%), ‘매우 의심’은 45명(0.19%)으로 폐암 의심 소견이 139명(0.58%)에 달했다.

폐암 의심 학교 급식종사자를 추가로 검사한 결과 그중 31명(0.13%)이 폐암을 확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 경우 수검인원 1170명(검진대상 1278명) 중 이상소견자는 250명(21.3%)이다. ‘폐암의심’은 6명, ‘매우의심’ 5명, 폐암 확진자 2명이다.

폐암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54.9세, 평균 종사기간은 14.3년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2022년 폐암 진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29명에 이번 검진에서 확인된 31명을 합하면 최근 5년간 급식종사자 가운데 폐암 유병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급식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은 10만명 당 135.1명으로, 국가 암 등록 통계상 유사 연령의 5년 유병률(122.3명)의 1.1배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검진 결과와 함께 학교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도 발표됐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 설비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곳당 1억원씩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보통 교부금에 1799억원을 반영했다.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전담팀’(TF)도 운영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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