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경제 예측·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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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경제 예측·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 이춘봉
  • 승인 2023.03.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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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내 지자체로는 최초로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경제 예측·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과학적 분석을 통한 AI 기반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경제 위기가 닥칠 경우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15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및 소관부서 관계자, 편상훈 울산연구원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울산연구원이 위탁 운영한다. 울산연구원 3층 경제산업연구실 내에 마련됐으며, 연구진은 박사급 3명으로 구성됐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울산의 특성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경제성장률을 예측하고, 주요 경제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경제 상황을 상시 진단한다. 이를 통해 위기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또 울산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을 높여 산업 혁신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적인 정책 시행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울산 GRDP(지역내총생산) 예측 △AI 기반 경제·산업 부문별 예측 시스템 개발 △울산경기종합(선행)지수 개발 △경제 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국내·외 경제 이슈 및 울산 경제 동향 분석 △울산 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등의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울산 GRDP 예측 모형을 고도화하고, 거시경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센터가 AI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2021년 울산 지역내총생산(실질 GRDP)은 70조90억원으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인 69조6210억원과 유사하게 나타나 예측 정확도를 입증한 바 있다.

예측치는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된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지역 차원의 위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위기 시 AI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위기 등급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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