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동 주민들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이행을”
상태바
두동 주민들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이행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3.20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이 외곽지역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두동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이 경제성 저조로 좌초(본보 2023년 2월1일자 6면)되자 두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두동면 일대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군에 사업 재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울주군 두동면 일대. 마을에 들어서니 ‘울주 두동공공타운 조성 이행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버스 정류장과 전봇대 등에 내걸려있다.

인근 부동산에 문의 결과, 이 현수막들은 두동 공공타운하우스 예정지였던 땅 지주들이 내건 것으로 사업이 무산된 이후 항의 차원에서 내건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동 공공타운하우스는 지난 2021년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구역계 불합리 및 수요 재검토 등을 사유로 부결 처분을 내리자 사업 전면 재검토 후 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용역에서 경제성이 1에 미치지 못하자 결국 백지화됐다.

군은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 두동면 이장협의회에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당시 이장협의회는 두동면의 오랜 숙원 사업이 무산됨에 따른 아쉬움을 표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줄 것을 군에 요구했다.

하지만 두동 주민들은 사업 무산 이후 군에서 이장협의회를 방문해 타당성 검토 결과지만 주고 갔을뿐 주민들에게 어떠한 설명조차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두동 공공타운하우스와 함께 추진됐던 두서 지구는 최근 보상 절차에 돌입하는 등 순항하고 있어 두동 주민들은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지주들은 또 사업 추진 당시 군의 개발제한행위 고시로 지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만간 울주군청을 방문해 진정서와 서명서를 제출하고 사업 재추진을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경제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와 당장 추진을 못하는 것일뿐 언제든지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주민들이 요구할 경우 주민설명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발언대]위대한 울산, 신성장동력의 열쇠를 쥔 북구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울산 남구 거리음악회 오는 29일부터 시작
  • 울산시-공단 도로개설 공방에 등 터지는 기업
  • 울산 북구 약수지구에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4)충숙공 이예 선생 홍보관 - 접근성 떨어지고 자료도 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