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상일보 특별인터뷰]“첨단산단서 제외된 울산, 지원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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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경상일보 특별인터뷰]“첨단산단서 제외된 울산, 지원책 강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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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울산 남을·사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울산 남을·사진)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전국 첨단산업단지 15개 후보지에서 울산이 제외된 것과 관련, “지역균형발전 모범사례를 위해서도 각 부처와 유기적 협의를 통한 울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성을 가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전국 신문방송에선 처음으로 19일 본보와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김 대표는 “사우디에서도 투자 대상으로 (산업수도)울산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울산의 지역구 의원으로서가 아니라, 국가의 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수도권 집중화 구조를 탈피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첨단산업 6대 분야에 총 55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전국 15개 지역 산업단지 후보지에서 울산이 제외된 것과 관련, 물밑 대처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이러한 적극적인 기류를 종합해 보면, 아랍에미리트(UAE)등 해외사절단 활동에 나선 김두겸 시장이 귀국하는 대로 울산시정부의 입장을 청취한 뒤,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이창양 산업부장관 등을 상대로 전방위 대처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대표는 울산경제 회생에도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며 “규제 개선과 인센티브 등 투자하기 좋은 최고의 환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전기차, 탄소중립과 같은 미래 먹거리 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수요자와 공급자를 끊임없이 유입시켜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것까지가 우리의 책임이고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급한 현안부터 조속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공천 기준에 대해선 “상향식 객관적인 공천,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우대하는 공정한 공천을 이룩해내겠다”고 밝혔다.

호남을 비롯한 취약지(전략지역)를 제외한 울산을 비롯해 전국 지역구별 후보 공천방식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경선방침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기여도’를 최우선시할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지난 총선 후보 공천심사 ‘교과서적 기준’으로는 △당선가능성 △도덕성 △당기여도 △현역 교체지수 등이 포함되는데, 김 대표 체제의 내년 4월 22대 총선 공천기준에선 ‘당에 헌신’(기여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의 경우에도 원내외 총선 후보군들이 국민의힘 전신을 비롯해 보수당에 몸담은 기간에서부터 당 충성도, 탈당 전력, 각종 선거 기여도 등의 종합점수가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공천 로드맵과 총선 기획단 출범 등 구체화 시점에 대해선 “내년 총선은 우리 정부의 국정 동력을 되찾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총선 압승의 최적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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