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년 총선 ‘김기현식 혁신공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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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년 총선 ‘김기현식 혁신공천’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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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울산남을) 국민의힘 대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22대 총선 공천 로드맵을 짜기 위해 본격 준비체제로 전환, 이철규 사무총장과 울산출신 박성민(중) 전략기획부총장 등과 함께 단계적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이준석 대표 시절 6개월 동안 활동한 ‘최재형 혁신위’에서 도출한 의원 공천자격시험 등 주요 현신안을 보고 받는 등 ‘필승공천’ 전략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을 비롯한 전국 당소속 현역 의원들이 ‘김기현 표 공천로드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공천개혁의 수위와 관련있다.

특히, 향후 김 대표 체제에서 꾸려질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의 면면과 함께 공관위의 당연직 간사로 활동하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의 역할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 보고받은 최재형 혁신안

김 대표는 22일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지난해 마련한 혁신안을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최 전 위원장으로 받은 혁신안에 대해 공천개혁 등 상당부분 긍정평가가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이준석 대표 당시 최 전 혁신위원장이 발표한 6개 혁신안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공천관리위원회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위 활성화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방안이 담겼다.

이와 관련, 최 전 위원장은 이날 김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혁신위원들은 당의 지속적인 혁신과 개혁만이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 지지를 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당에서 꼭 정비돼야 할 부분, 새로 마련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혁신안을 작성했던 것”이라며 “내용이 다 수용돼서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말씀하실 내용이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가 협의해서 결정하실 것이다. 다양한 견해가 있기에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변형된 형식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의 역할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향후 꾸려질 공천관리 위원회의 당연직 간사 역할을 맡게된다.

김기현 대표를 정점으로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이어진 공천작업의 핵심라인은 내년 총선 과반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 때문에 울산을 비롯해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당 소속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교체지수 등 총체적 점검을 실시한 뒤 물갈이 대상을 선정하는 한편 ‘대안 인물’ 배치까지 완성해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박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미 지난해 3·9 대선당시 사무총장 직할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은 전력을 강점으로 전국 당협별 강점과 약점을 궤뚫고 있다. 이에따라 같은 친윤(친윤석열)라인의 핵심 멤버인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과의 핫라인을 조성,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체제수가 낮은 현역의원 물갈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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