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2030 지지율 하락 해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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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2030 지지율 하락 해법 고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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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을 찾아 ‘1000원 아침밥’을 먹으며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외부인 식권(4000원)을 구매해 식사했다. 연합뉴스
여권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2030청년층 지지율 하락에 초비상이 걸렸다.

김기현 지도부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나섰다.

‘80년대생’ 최고위원들이 주도한 MZ세대와의 치맥 회동에 이어 김 대표는 이날 대학 학생식당에서 ‘1000원 아침밥’을 먹는 일정을 소화하는 등 다각도로 해법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당에서는 폐지했던 청년국을 부활하고 이준석 전 대표 때 도입했던 청년 대변인 공개 선발 제도를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청년 지지층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내년 4월 총선에서 20·30세대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높은 지지를 보낸 바 있으나, 내년 4월 총선은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 69시간 근로제, 저출생 대책 등 정책 혼선을 비롯해 김기현 대표 지도부의 ‘친윤(친윤석열) 편중’ 구성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 지도부에서 ‘이준석계 끌어안기’로 해석되는 발언이 이어지는 것도 주목된다. 이들을 구심점 삼아 청년층 표심을 붙들어 매는 전략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의 등용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함께 가야지”라고 했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 당원들이니 어떤 자리든지 발탁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준석계 인사들이 당 지도부가 내민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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