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이날 “내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상정하기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다”고 전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50억 클럽 특검법 상정을 위해 내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 대상은 진성준(민주당)·강은미(정의당)·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안 등 3건”이라고 밝혔다.
기 의원은 “50억 클럽 특검법은 상정에 그쳐서는 안 되고, 다음 주까지 심사를 마무리하고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여당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체토론이 있을 수 있다. 법사위의 고유법이므로 이후 법안심사1소위에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의 법사위 상정과 관련해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기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성역이 될 수 없다. 많은 국민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김 여사 연루 의혹의 진실을 특검을 통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29일 4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정부 질문은 3일 정치·외교·통일·안보, 4일 경제, 5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한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다음 달 13일과 27일 열기로 했다.
여야는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내달 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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