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韓전기차 ‘글로벌 3강’ 도약시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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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韓전기차 ‘글로벌 3강’ 도약시킬것”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4.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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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을 축하하며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이다.

윤 대통령은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그룹의 ‘24조원 투자’ 첫걸음”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정보기술(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날 기공식은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6대 첨단산업 전략 가운데 자동차 부문 전략 이행을 위한 첫 국내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신속한 민간 투자를 위해 입지,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전시관을 방문,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컨셉 모델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반려견용으로 조수석을 비워둔 PBV 컨셉 모델을 보고 “우리 집은 반려견이 여섯 마리라 조수석만으로는 부족하겠다”고 말해 현장 일대에 웃음이 터졌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아 화성 3공장의 생산 라인을 찾아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한 수석 엔지니어는 윤 대통령에게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고 있는데 국내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정부가 신경을 써달라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잘 알겠다”며 “말투를 들으니 강원도 분 같은데, 혹시 맞느냐”고 되물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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