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장 소통 강화’ 친서민 행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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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현장 소통 강화’ 친서민 행보 가속화
  • 이형중
  • 승인 2023.04.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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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을 비롯한 전국 국민의힘 시도당 조직이 ‘현장 활동 및 주민 소통강화’에 방점을 두고 친서민·친시민 행보를 가속화한다.

국민의힘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울산을 포함한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가졌다.

김기현 대표는 당 지도부 출범과 발맞춰 시·도당 조직도 정비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시·도당에서도 각 직능단체나 여러 현장을 찾아가서 주민과도 대화를 나누고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소통도 강화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친서민, 친시민, 친도민 행보를 계속 가속화해 나가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잘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큰일을 하려면 집안 식구부터 잘 단속해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당 바깥의 다른 국민이나 외부 인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말 하나, 행동 하나 모두 조심히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 대표 체제 출범 후 시·도당과의 상견례 성격인 동시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별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의 언행이 잇따라 논란이 된 상황에서 당의 기강을 잡고 사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고 많은 분이 (출마)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우리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많은 분이 활동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과도한 욕심이나 마음이 앞서서 섣부른 행동으로 외부에 갈등이 생기거나 내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거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국민 정서에 위반되지 않을까 걱정도 든다”면서 “시도당 위원장께서 당의 기강을 세우는 데 앞장서 주고, 여러 주자가 뛰는 과정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여러 현안을 적극적으로 중앙당이 잘 지원하겠다. 우리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당협 평가 등의 계획을 밝히며 “열심히 하는 분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울산중구)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 신임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시·도당위원장들과 지역별 주요 현안과 내년 총선에 대비한 당무 계획을 공유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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