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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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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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앞서 유영봉안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는 가짜 민주주의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기꾼’의 위협에 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4·19혁명 열사들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9 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 정부는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4·19 정신이 국정 운영뿐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한 뒤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오늘) 기념식은 10주기 기념식에만 대통령이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19혁명 유공자 5명에 대해 건국 포장증을 수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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