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애초 이날 대구로 내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던 일정을 미루고서, 오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 이곳을 찾았다. 당 안팎에서는 기존 지지층 상대 ‘구애’ 만이 아닌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이 학교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 김양수 이사장 등의 안내를 받아 시각 장애인 교실 등을 둘러본 뒤 강당에서 학생, 교직원 등 200여명과 한빛예술단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김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한빛예술단 공연도 보고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도 보면서 참 많은 감동도 받고 새로운 걸 느꼈다. 한빛예술단은 말로만 들었는데 정말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한빛예술단이 무려 5시간 동안 악보 없이 연주하는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하고, 예술의전당에서 2000석을 꽉 채우고 단독 공연한 유일한 장애인예술단”이라며 “여러분들이 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고 보다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당의 숙제가 뭘까 생각하고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예산 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에 이사장이 요구하는 증액안을 꼭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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