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구 당협위원장 경쟁구도 수면위로
상태바
국힘 북구 당협위원장 경쟁구도 수면위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4.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 공석 중인 국민의힘 울산북구 당협위원장직을 놓고 새로운 경쟁구도가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구에서 내년 4월 22대총선 도전자들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레 당협위원장 공모에도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보수진영의 조직을 관리하고 있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을 필두로 울산변호사회장을 역임한 신면주 변호사, 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도전채비에 들어갔다.

특히, 북구는 전통적으로 노동계의 메카로 총선과 지방선거때마다 보수와 진보진영이 날카롭게 대립해온 지역구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와 진보측 도전자들이 각개전투를 통해 세몰이에 나서면서 여야 정치권의 공천지형이 가파르게 전개되는 시점에 진영별 합종연횡 또는 후보단일화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출신 고위 경제전문가로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박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북구 재보궐선거 당시 국힘 전신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을 맡아왔다. 2016년엔 윤두환 전 의원으로 잠시 교체됐다가 지난해 6·1지방선거 직전까지 유지해왔다. 당시 박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잠시 내려놓은 이유는 지방선거 울산시장선거 예비후보등록 때문이었다.

국민의힘은 이후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가 종합심사를 거친 결과 적격후보가 없다라는 이유로 ‘유보’로 결정했다.

북구출신 박 전 의원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경제전문가로 지난 2012년 박희태 당지도부에 의해 전략공천으로 징발되어 북구재보선에 뛰어 들었다. 이때부터 10여년 동안 북구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다. 박 전의원은 “이번 총선이 마지막 승부처”라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경주출신인 신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박 전 의원과 함께 경선을 펼친 바 있다. 신 전 회장은 이후 10여년동안 변호사 활동을 해오면서 노동계와 기업인 등으로부터 신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출마를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회장은 “많은 고심끝에 북구에서 총선출마를 결정했다”면서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북구출신 정치락 전 시의회 운영위원장도 나름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는 5~6월중 전국적으로 당무감사에 이어 7월 전후 공석중인 당협위원장 공모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차기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할 예비주자들의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