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방미 성과 공유]“미래로 전진,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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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방미 성과 공유]“미래로 전진,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5.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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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약 16분 길이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24~30일 국빈 방미 성과를 공유하며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1950년 미국의 젊은이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가보지도, 만나보지도 못한 국가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구했다.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동안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미국이 우리 경제 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등에서 이번 미국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을 놓고 ‘굴욕 외교’ ‘퍼주기 외교’라고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26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방미 성과를 일일이 열거했다.

먼저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 기둥을 세웠다. 이들 5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성과로 꼽히는 ‘워싱턴 선언’을 두고선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핵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 안보동맹은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이제 확대되고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

특히 “양국이 첨단과학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공동 R&D(연구·개발) 투자를 하게 되면 미국이 이끌어가는 핵심 원천 기술에 우리도 함께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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