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읍 과대·과밀 학급 해소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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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서읍 과대·과밀 학급 해소 머리 맞대
  • 이형중
  • 승인 2023.05.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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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서읍 고등학교 교육여건 개선 의견청취 간담회’가 지난 3일 울주 중부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됐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울주군 출신 국회의원과 울주군수, 시군의원들이 급격히 도시팽창이 이뤄지고 있는 울주 범서지역 고등학교 교육 인프라 개선에 두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범서읍 고등학교 교육여건 개선 의견청취 간담회’가 지난 3일 오후 울주 중부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서범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순걸 울주군수, 홍성우 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종훈 울산시의원, 박기홍·노미경 울주군의원, 범서읍 중·고등학생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속적인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및 학생 수 증가로 일부 과대·과밀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 인프라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범서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교육청에서 100~150여명의 학생들을 남부권으로 배정한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학업에 매진해야 할 우리 아이들이 통학거리 30분 이상의 학교로 배정시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할 것이 아니라, ‘학교 신설’을 통해 범서읍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범서읍은 좋은 주거환경에 비해 국·공립유치원 입학 경쟁 및 초·중·고 과밀학급 문제로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한 편”이라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수업 및 자습을 위한 특별공간이 마련되지 않거나, 특정 과목에 수강신청 인원이 집중하면 교실 등 유휴공간이 부족해 학교 과밀문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거지 근처에서 교육받고 싶어하는 범서읍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의 관점에서 교실 증설 및 학교 신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아울러 “농어촌특별전형지역인 범서읍에 내신이나 성적관리를 위한 위장전입자가 증가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모듈러 교실 설치도 좋지만, 실제 범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좋은 여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위장전입자에 대한 문제도 잘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범수 국회의원은 “범서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울산시교육청, 울산시, 울주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우 교육위원장은 “학부모님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통해 범서지역 중·고등학교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와 울주군의원들은 “여러 의견들이 좋은 교육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김종훈 시의원은 “울산시교육청에서는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범서읍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안전 및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 신설 등 교육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며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범서읍의 상황에 맞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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