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단장에 정갑윤(울산 출신 전 국회부의장) 이례적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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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단장에 정갑윤(울산 출신 전 국회부의장) 이례적 임명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5.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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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출신 정갑윤(사진) 전 국회부의장
울산출신 정갑윤(사진) 전 국회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세계인구 6위권의 나이지리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외국 대통령 취임식에 현직 국회의원 또는 정부 고위인사 대신, 원외 인사를 대통령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파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국민의힘 등 여권 내부에선 윤 대통령이 정 전 부의장에 대한 인간적·정치적 신뢰가 특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25일 치러진 나이지리아 대통령 선거는 집권 범진보의회당(APC) 후보인 볼라 티누부(Bola Tinubu)가 당선돼 오는 29일 공식 취임한다.

14일 여권 핵심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윤 대통령 특별사절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정 단장은 ‘볼라 티누부’ 대통령을 만나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발전과 관련된 환담도 나눈다.

이번 사절단에는 또 박근혜 정부 당시 당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국회의원이 동행한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기여한 대표적인 호남 인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부단장격’으로 활동하면서 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측면에서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소식통에 밝은 여권 핵심부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절단 단장으로 정갑윤 전 부의장이 나이지리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전 부의장은 귀국 직후 대통령에게 활동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윤 대통령의 정 전 부의장 특사파견은 울산지역 여권인사 또는 ‘다른 루트’에서 추천에 의한 것이 아닌, 윤 대통령이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고위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갑윤 전 부의장을) 특사로 파견한 것은 정치권의 어느 누구가 추천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이)평소 정갑윤 전 부의장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기류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 전 부의장은 머지않은 시점에 ‘특별한 역할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적으로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여권 내부에 따르면 비중있는 여권의 원외 인사 가운데 ‘신뢰’하는 유력 인사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정권인수위 당시 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정갑윤 전 부의장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유력인사의 공통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공신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윤정부 출범 이후에도 ‘친윤석열’ 모드로 신의를 유지하면서 국정운영에 ‘도우미’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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