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힘 대표 ‘지도부 리스크’ 털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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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힘 대표 ‘지도부 리스크’ 털기 속도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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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일부 공백과 관련된 ‘리스크’ 처방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에 따른 후임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착수했다. 15일 공석 중인 최고위원 후보 선출을 위한 당 선관위도 출범시켰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스케줄

공석 중인 최고위원은 당헌에 따라 당 전국위원회는 내달 9일까지 새로운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김기현 대표 주재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을 위원장으로, 전략기획부총장인 박성민(울산중구) 의원을 간사로 하고 배현진 의원 등 5인을 위원으로 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첫 회의를 열었다.

배현진 의원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내달 9일에 ARS와 결합한 온라인 방식으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등록 공고를 한 뒤 29~30일 이틀간 출마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배 의원은 또 거액의 코인 보유·투자 의혹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에 대한 엄격한 도덕성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담아 입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질문서를 당 지도부 선거에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 재산 형성을 묻는 항목 중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보유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 기탁금은 4000만원으로, 자격심사 탈락시 전액 반환하고,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시 50%를 돌려준다. 자격심사는 오는 30~31일 진행하고, 컷오프는 후보가 5명을 넘으면 실시한다.



◇최고위원 후보군은

현재 당내에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과 서울 서초을이 지역구인 박성중 의원, TK(대구·경북) 출신 김정재·이만희 의원, 경남 통영·고성이 지역구인 정점식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초선 의원 중에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용 의원 이름도 거론된다.

지도부는 출마 의향이 있는 후보들 간에 물밑에서 자연스러운 ‘교통정리’가 이뤄져서 경선 없이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최고위원 공석을 채울 수 있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업 활력을 높일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측에선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전경련 측에서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이희범 부영 회장, 이동우 롯데 부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박우동 풍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이날 세제 경쟁력 개선, 노사관계 선진화, 투자 활성화 분야에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건의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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