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정치·행정계 안팎에서 내년 4월 22대 총선 출마설과 관련된 ‘이니셜’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총선출마 가능성 제로(0)’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민선8기 김두겸 시정부의 경제사령탑인 안 부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보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PPT 보고회 대처 등 지역의 중대현안 해법을 위해 상경,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김두겸 시장을 중심으로 전 공무원이 경제회생책을 위해 올인(다걸기)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경제부시장이) 총선출마설이 나오는 것은 시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안 부시장의 이러한 언급은 취임당시 시 경제부시장직의 ‘엄중함’과 함께 정치지형이 유리하게 전환될지라도 시의 고위직을 ‘징검다리’로 또 다시 국회 복귀는 절대 안된다는 확고한 철학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1일 김두겸 시장 취임 이후 김 시장을 중심으로 잠시도 여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고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이었다”면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유관부처를 상대로 틈만나면 울산발전에 직접 관련되는 개발제한 구역해제(GB)를 비롯해 기업유치 등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정부에서 이차전지 후보지가 발표되고, GB가 해제될 경우엔 산업수도 울산은 제2의 도약이 확실하다는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7월 GB해제 관련, 안 부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선 전면해제와 부분해제, 조건부 해제 등의 방침이 설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울산의 경우 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전면해제에 역점을 두면서 대체지 마련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뒤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 ‘마포포럼’에서 다년간 사무총장을 맡아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신뢰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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