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잘살고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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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잘살고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
  • 이형중
  • 승인 2023.05.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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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울산남갑)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인 18일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지역 청년 10여명과 1시간여 동안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김 대표 외에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박성민(울산중구)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김가람 청년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에 태어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저는 그때 대학교 3학년 시절이었다. 아버지 때부터 반군사정권 활동을 했던 집안이라 저도 학교 다니면서 데모했던 사람”이라며 “오늘 (기념식에) 앉아있으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다. 한분 한분 어머니들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던 세월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했던 그걸(민주화운동) 기반으로 하고, 그다음 우리 지역, 호남을 잘 살게 해서 여기서 많은 사람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제가 그걸 도와드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것이 오월 정신을 이어가는 구성원이 해야 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광주에서 선거운동하면서 제가 깜짝 놀랐다. 복합 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게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생각이 들었고 납득이 안 된다”면서 공약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당원으로 활동 중인 청년들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원인 이모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씨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청년 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작년 지방선거 때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에서 광역의원 선거 당내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다.

이씨는 자기소개를 하면서 “저는 이 자리와 안 어울리는 민주당원”이라고 했고, 사회를 본 국민의힘 김가람 청년대변인이 “민 의원의 ‘꼼수 탈당’을 비판했었다”고 이 씨를 소개했다.

이씨는 “민주당 청년 입장에서 봤을 때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광주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호남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이씨는 특히 “광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이 긴장하고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게 느껴지더라. 광주 발전을 위해 (양당이) ‘정치 잘하기 경쟁’을 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 당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들은 아울러 국민의힘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민주당 시절에도 사실 이런 일이 진행이 잘 안됐었는데 기대감이 크다”며 조속한 공약 실현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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