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고공행진에 간편식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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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고공행진에 간편식 많이 찾는다
  • 권지혜
  • 승인 2023.05.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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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편의점 CU가 지난 1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메뉴는 김밥(31.4%)으로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삼각김밥(28.1%), 도시락(23.3%), 샌드위치(10.3%), 샐러드(4.9%), 햄버거(2.0%)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락보다 김밥 판매 비중이 더 높았는데, 이는 저렴한 한끼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매출액 비중으로는 도시락(29.6%)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김밥(23.6%), 삼각김밥(21.6%), 샐러드(13.3%), 샌드위치(9.8%), 햄버거(2.0%) 순이었다.

입지별 매출 비중을 보면 도시락은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 지역(27%)에서, 김밥은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가(25.9%)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이던 지난 4월 대학가에서 김밥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89.8%)은 도시락 매출 신장률(47.1%)보다 약 2배 가량 높았다.

남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33)씨는 “보통 물류가 오전 11시40분쯤 들어오는데, 인기 있는 간편식들은 점심시간 이후로 다 나간다”며 “최근들어 간편식이 팔리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 MD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최근 도시락과 함께 김밥의 매출까지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마켓컬리가 지난 1~4월 간편식 양념치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 윙이 35%, 치킨류가 12% 각각 늘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상승률(3.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울산지역 외식물가는 지난 2021년 11월(4.3%)부터 18개월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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