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3대 의혹 몰아붙이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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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3대 의혹 몰아붙이는 국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5.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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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과 관련해 의혹의 핵심을 세 갈래로 지목하고 있다. 김 의원에 대한 3대 의혹은 △자금 세탁 및 불법 대선자금 의혹 △초기 코인 투자 자금 출처 의혹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합법화 입법 로비 의혹 등으로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이날 가상자산 업무와 관련된 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를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당의 이러한 강경기류는 이번 사안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뒤흔들 대형 이슈라고 판단하고 이들 핵심 의혹을 중심으로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최근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투자와 매각이 지난해 대선 기간 이뤄졌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이 코인 거래를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수십억원대 자금을 ‘세탁’한 뒤 불법 대선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심이다. 이런 의혹은 하태경 의원이 지난 19일 처음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의원실로 들어온 제보라면서 김 의원이 36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신생 코인 클레이페이로 교환하면서 일명 ‘작전세력’에 20%의 수수료를 주고 약 30억원을 현금화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일제히 이런 의혹 제기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기자의날 행사 이후 “시기적으로 보면 그런 의심(대선용 자금세탁)을 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재명 대표가 코인 거래에 직접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웅 의원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APP427’이라는 대북 결제용 코인을 발행하며 이를 ‘이재명 코인’이라 이름 붙여 홍보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했다. 아태협은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의 대북 교류 협력사업을 맡은 단체다. 현재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받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각종 행사 등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법 대선자금 의혹은 김 의원의 초기 코인 투자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으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해명에 일정 부분 모순이 있다는 점, 김 의원이 거래소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코인 거래 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심이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역시 업계를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거듭 압박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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