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식 참석 김기현 “전직 대통령 흑역사 끊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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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도식 참석 김기현 “전직 대통령 흑역사 끊어내야”
  • 이형중
  • 승인 2023.05.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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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희숙 진보당 대표(왼쪽부터)가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경남 거제의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정점식 의원 및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과 함께 자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020년 4·15 총선 참패 직후인 11주기부터 해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왔다.

김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지도부와 함께 첫 번째 줄에 앉았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도착하자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악수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웃으며 악수했다.

김 대표는 봉하마을을 찾기 전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뒤 기자들이 추도식 참석 의미를 묻자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를 이제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바로 직전 대통령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았던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해서는 더 이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오전에는 거제의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개혁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명록에는 ‘특권과 반칙을 청산하는 과감한 개혁으로 나라를 정상화시킨 고 김영삼 대통령님의 뜻을 승계하여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 당 뿌리를 이뤄온 김영삼 전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잘 승계해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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