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는 올 연말까지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목표로 6월 현재 81만여명의 전국 책임당원의 수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 정책위는 울산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대국민 여론몰이에 박차 를 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도정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오는 16일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부터 실시한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윤핵관’ 가운데 핵심으로 부상한 울산출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김기현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을 최측근 보좌하면서 ‘현역 물갈이’를 비롯해 실제 공천 로드맵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 전략기획부총장은 향후 10여명 안팎의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면 ‘당연직 간사’로, 공개·비공개 심사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사실상 공천심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필승 체제구축 박차
당 지도부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회의원·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총선 필승체체를 구축했다. 김기현 대표는 물론 윤재옥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등 200명 넘는 인사들이 집결했다. 울산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박성민(중) 전략기획부총장, 이채익(남갑)·권명호(동)·서범수(울주)의원 등 5명 전원이 참석했다.
‘더 큰 변화! 그리고 힘찬 도약!’이라는 문구가 행사장 곳곳에 걸렸고, 원내·원외 위원장 모두 같은 문구가 새겨진 목걸이 이름표를 착용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되도록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 지켜나가겠다”고 못박고 “많은 사람이 ‘검사 공천’을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일 전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필승전략
여권 핵심부에 따르면 박 전략기획부총장의 최근 동선은 ‘낮에는 여의도, 밤에는 전국 패트롤’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9 대선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 253개 지역구를 직접 돌며 조직가동 상황을 점검한 전력을 토대로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구별 ‘강·약점’ 파악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이미 김기현 대표·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핵심부와 수시로 교감을 갖고 지역구별 조직관리에 취약한 현역 물갈이 대상은 상당부분 스크린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당소속 60여명의 초선의원들은 물론 다선 의원들에 이르기까지 박 부총장과의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박 부총장은 또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박수영 원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과도 수시로 만나 여론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위와 홍보팀으로 연계, 대국민 여론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도 산파역을 하고 있다.
박 부총장은 총선 필승전략과 관련, “철저하게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로 정면돌파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최소 153석, 최대 163석으로 과반확보에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253개 당협 가운데 울산 북구를 비롯해 35개 사고당협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에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 당협위원장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오는 7월까지 울산을 비롯해 전국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내부 방침도 세워놓은 상황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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