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헌, 국회 행안위장 거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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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이상헌, 국회 행안위장 거론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6.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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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출신 재선 이상헌(북·사진)의원
더불어민주당 몫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자리에 울산 출신 재선 이상헌(북·사진)의원이 사실상 ‘9부능선’에 이르렀다가, 재검토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를 소관하는 핵심 위원회로, 국민의힘 3선 이채익(남갑)의원이 21대 국회 후반부에서 맡은 바 있다.

통상 국회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이 맡아왔다. 하지만 재선의 이상헌 의원이 후보로 오른 것은 당내 복잡한 사정과 맞물렸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당 몫인 상임위 6곳(행정안전·교육·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표결 직전 보류했다.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 인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빗발친데 따른 것이다.

당시 3선 의원이라 하더라도 원내대표나 장관 출신 또는 지도부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은 ‘기득권 나눠 먹기’라며 인선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교육위원장과 복지위원장에 각각 내정된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원내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안위원장 내정자인 정청래 의원은 당지도부인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당내 반발여론이 더욱 강했다.

이에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물밑에서 민주당의 ‘험지’라 할 수 있는 영남권 가운데 울산에서 재선을 한 이 의원을 추천하게 된 것이다. 다수의 의원들도 공감을 나타내고 이 의원을 공개 추천하는 쪽으로 급류를 타게됐다.

하지만 정작 이 의원은 “나는 적임자가 아니다. 선배의원들이 있고, 초·재선 모두 문체위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행안위 경험도 없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자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를 결론 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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