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헌, 행안위원장 후보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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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헌, 행안위원장 후보될지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6.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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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출신 재선 이상헌(북·사진)의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자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를 매듭짓기로 한 가운데 울산출신 재선 이상헌(북·사진)의원이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본보 6월8일자 4면)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마련한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발표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당 몫 상임위 6곳(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하려 했다. 하지만 원내대표나 장관 출신, 지도부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을 두고 ‘기득권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일자 선출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원내지도부는 당직과 국회직 겸임 금지, 전·현직 지도부 및 전직 장관 제외 등의 새로운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우선 재선 의원 중 연장자인 이상헌·김철민 의원 등이 예결위원장을 제외한 5개 상임위 가운데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박광온 원내지도부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키’를 쥐고 있는 예결위원장의 경우 예외를 두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예결위원장의 경우 3선 이상 중진이 맡을 수 있도록, 현 21대 국회가 아닌 20대 국회 때 당직을 맡았거나 위원장을 역임한 이들을 후보에 포함하는 것이다.

원내 관계자는 “예결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단히 중요한 자리로 정치력 있는 중진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기준을 세밀하게 만들면 3선 이상급에서 예결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의총 논의를 거쳐 기준이 확정되면 원내지도부는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13~14일 본회의에서 이들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변수는 행안위원장 내정자였던 정청래 최고위원의 반발 여부다. 알려진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현 지도부인 정 최고위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 이에따라 야권의 ‘험지’ 영남권 중 지역출신 이상헌 의원에게로 공이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의원은 11일에도 여전히 고사 입장을 취하면서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당 혁신위원장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위원장 인선에 또 문제가 생길 경우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치명적 타격이 가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도부는 더욱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총장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 교수(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와 김 교수(금융감독원 부원장)는 문재인 정권에서 공직을 지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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