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북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차기 북구 당협위원장 공모 준비에 돌입한 지역 인사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2명이 각축전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직전 당협위원장인 박 전 의원은 지난해 6·1 울산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잠시 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시장 선거 직후부터 내년 4월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박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총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정 운영위원장도 당협위원장 도전 채비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014년부터 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장에 이어 현재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위원장은 “북구 당협위원장 후보 공모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면주 전 울산변협 회장과 박천동 북구청장 등은 관망하면서 여론추이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출신의 신 전 회장은 북구와 경주를 하나의 벨트로 묶는 ‘해오름동맹’(울산·경주·포항) 연계발전을 위한 정치적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박 구청장은 주변의 총선 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현역 단체장이라는 현실에 신중모드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김기현 지도부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내년 4월 총선에 대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의 안을 심의·의결했다. 특위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사무부총장,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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