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온산 매립장 의견 청취의 건 원안채택
상태바
군의회, 온산 매립장 의견 청취의 건 원안채택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6.1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정우식)가 14일 제223회 정례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원안 채택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에 추진중인 폐기물 매립시설(매립장) 조성 사업과 관련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의회가 이 사업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원안 채택했다.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정우식)는 14일 제223회 정례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원안 채택했다고 밝혔다. 경건위는 “추진을 반대하는 집단민원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군의 도시계획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하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앞서 울주군은 민간업체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입안 제안을 수용하고, 의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 위치는 온산읍 삼평리 산 20-5 일원으로 면적은 13만3362㎡, 매립용량은 310만t 규모다.

이날 군의회 의견 청취에는 반대하는 주민 30여명이 찾아와 청취 과정을 들은 뒤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찬성하는 주민들도 방문해 한 때 긴장감이 나돌기도 했으나 별다른 마찰없이 마무리 됐다. 의견 청취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6741명의 서명이 담긴 도시계획 입안 반대 사유서가 의회로 접수되기도 했다. 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의원들과 군청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며 “서명지와 반대 사유서를 제출했기에 당분간은 집회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건위는 해당 안건을 원안 채택하면서 “지역 내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관련 시설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1일 600t의 건설폐기물 및 사업장 폐기물이 14년에 걸쳐 반입되는 것으로 적지 않은 규모”라며 “도시계획 정책 방향과도 맞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